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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블로그도 잘 써야 하나요?

··2 분
장태근
작성자
장태근
개발자. 명료한 생각이 명료한 글이 된다.
길벗 34차 개발자 리뷰어로 참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다.
개발자가 블로그도 잘 써야 하나요?
기술 블로그 끝판왕이 등장했다

지금까지 이런 글쓰기 책은 없었다. 기술 블로그 끝판왕이 등장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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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블로그를 운영한 지 어느덧 3년이 됐다. 명료하게 생각을 전달하는 데 글쓰기가 가장 잘 맞다고 느꼈다. 책과 강의를 가리지 않고 자료를 찾아봤다. 그런데 대부분 일반적인 글쓰기 자료였다. 기술 블로그에 바로 적용하려면 연결하는 별도 과정이 필요했다. URL 설계나 메타데이터처럼 기술 블로그에서만 마주치는 문제는 어디서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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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책은 많다. 하지만 기술 블로그에 특화된 책은 드물다. 이 책은 방법론에 앞서 왜 써야 하는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초고 작성부터 발행, 메타데이터, URL 설계, 성과 측정까지 일반 글쓰기 책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내용을 다룬다. 특히 가짜 블로그 글을 초고부터 발행까지 개선하는 과정을 함께 제공하여 실용적으로 느껴졌다.

인상 깊었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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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끝판왕이 등장했다

메타데이터, URL 설계, 구글 트렌드 활용, 이미지 최적화까지 기술 블로그 운영에 필요한 실무 지식을 담았다. 특히 구글 트렌드로 자주 사용하는 기술 용어를 정리하는 방법은 창의적이었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단비 같았다.

트러블슈팅은 추리 소설이다

개발 블로그에 자주 사용하는 글 유형을 패턴별로 정리한 후 각각 색다른 전략을 제안한다.1 특히 트러블슈팅을 추리소설에 비유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버그를 단순한 오류가 아닌 하나의 콘텐츠로 바라보는 시각이 생겼다.

초고를 일단 써라

Make it work, make it right, make it fast

글쓰기든 코딩이든 머릿속 생각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가는데 한계가 있다 말한다. 켄트 벡(Kent Beck)을 인용하여 전달한 메시지가 설득력 있었다. 글쓰기 스터디에서 강조하던 ‘사람 냄새’ 키워드도 떠올랐다. 틀리더라도 일단 쓰는 것,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

아쉬웠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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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초고 다듬기의 일부 내용은 영어로 글을 쓸 때 더욱 유용하다고 느꼈다. 역자의 의견으로 국내 사례가 많았다면 만족도가 높았을 것 같다. 대안으로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추천한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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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블로그를 시작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써야 할지 모르는 개발자에게 추천한다. 플랫폼 선택부터 초고 작성, 발행, AI 활용[^2]까지 블로그를 운영하며 마주치는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실무에서 문서나 글을 자주 쓰는 개발자라면 더욱 와닿을 것이다.

스터디 교재로도 손색없다. 기술 블로그를 다루다 보니 낯선 기술 용어가 종종 등장하지만 거부감 없이 넘길 수 있다면 한결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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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결국 많이 써보는 것이 최선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이 나의 기술 블로그에 조금씩 녹아들기 바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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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