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PuddingCamp '학습과 성장 컨퍼런스 2024'에 다녀왔다. 프로그램은 사전 공개 세션과 당일 공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배우고 성장하기 - 김태희·탐정토끼
'코칭의 삶'으로 어떻게 풍요롭게 변화했는지 들었다. 스터디 활용 방법과 위기를 기회로 바꿨던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기억에 남았다. 탐정토끼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시 한 편이 떠올랐다.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열려있는 질문'으로 코칭 하시는 분이라고 느꼈다. 흔들릴수록 오히려 '자신'을 돌봐야 한다는 이야기에 동의한다. 탐정토끼님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졌다.
2. 개발자, 개발 리더, 그리고 프로덕트 오너로! - 서지연·치즈
개발 리더의 관점은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리더, 치즈님은 어떻게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려고 시도하시는지 들었다.
'리더도 똑같은 사람이다'라는 메시지가 느껴졌다. 예를 들어 동료가 출산휴가를 떠났을 때 슬랙봇 학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셨다는 이야기가 재밌었다.
치즈님이 아니었다면 '리더의 관점'이 당장 궁금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고 사고가 넓어졌다. 동료와 대화를 할 때 서로의 관점을 이야기한다면 '함께 성장하는 팀'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팟캐스트를 들었던 시절이 떠올랐다. 최근에 쓰신 저서1도 재밌게 읽었는데, 다음에 뵐 때는 꼭 사인받고 싶다.
3. 사이드 프로젝트가 너를 성장케 하리라(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 조단원·Chloé
사이드 프로젝트 1타 강사 콘셉트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 주셨다.
특히 개발에 관심이 없을 때도 이용해 본 서비스를 만든 개발자분의 이야기를 들어서 흥미로웠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Chloé님의 초심이다.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 운영할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를 참고했다.
올해는 산타파이브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실지 기대된다. 함께2, 따뜻한 연말을 보내야지.
마치며
진행되는 세션도 좋았지만 사전 인터뷰가 인상 깊다. 다른 컨퍼런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방식이고, 상세 비하인드가 궁금한 나의 니즈에 적합했다. *인터뷰와 다시 보기를 함께 보면 재미가 배가 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도, 시작을 함께한 적은 없다. 운이 좋았다. 야구팬이 가을을 기다리듯이, 매년 가을이 기다려지는 또 하나의 컨퍼런스로 남길 바란다. 참여할 때마다 새로운 기분을 느끼고 싶다. 그리고 다음에는 커리어가 있는 상태로, 조금 더 네트워킹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
기대된다. 학습과 성장 컨퍼런스 2025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