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문호 괴테는 말했다.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활용해야 한다. 의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행해야 한다."
- 시간 관리법을 소개하는 책에서 소개한 위 문장을 읽고 괴테가 궁금했다.
책 속으로
괴테와의 대화 1
동물들은 그들의 기관(器官)을 통해 배운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나는 인간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인간은 그가 아주 우연하게 행한 일을 통해서 자신에게 잠재해 있는 더욱 높은 것을배우게 되는 법이라고.
우리는 자기 위에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함으로써 자유를 얻는 것이 아니라, 자기 위에 있는 것을 존중함으로써만 자유로워지는 거네. 왜냐하면 우리는 자기 위에 있는 것을 존경함으로써 자기를 거기까지 높이고, 위에 있는 것의 가치를 인정함으로써 우리 자신도 고귀한 것을 몸에 지니면서, 아울러 그것과 동등하게 될 가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기 때문이네.
'나의 작품은 대중화 될 수가 없네.' 그러니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거나 노력하는 자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셈이지. 나의 작품은 대중을 위애 쓰인 것이 아니라, 그 어떤 비슷한 것을 원하고 추구하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것이네.
사람이란 무언가를 이우려고 한다면 우선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네.
"『파우스트』"는 헤어릴 수 없는 작품이네. 인간의 오성으로써 아무리 접근해 보았자 헛일이야. 게다가 이 제1부는 개인의 그 어떤 어두침침한 의식 상태에서 생겨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네. 하지만 바로 이 어두침침한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이지. 그래서 사람들은 온갖 불가해한 문제에 매달릴 때와 마찬가지로 이것에 달라붙어 애를 쓰는 것이네."
"사람이 혼자 있다는 건 좋은 일이 아니야." 하고 괴테가 말했다. "특히 혼자서 일을 한다는 건 좋지 않아. 무언가 일을 이루려고 하면 오히려 다른 사람의 협력과 자금이 필요한 거네."
"충고를 한다는 것은 미묘한 일이네." 하고 괴테가 말했다. "이 세상의 일이란 사려 깊게 시도한다 하더라도 실패하는 경우가 있고 반면에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성공하는 경우도 종종 있네. 그러므로 잠시나마 그러한 이치를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누군가에게 함부로 충고하지는 않을 테지. 결국 충고를 구한 자는 앞일을 내다 보지 못한 셈이 되고 충고를 하는 자도 주제넘게 되고 마니까 말이야. 그러므로 충고를 하려면 자기 자신도 함께 도울 수 있는 일에 한해야만 하네."
괴테와의 대화 2
"자네는 활에 취미를 가지고 있다가 아주 훌륭한 지식을 얻게 되었군. 실제 체험으로만 얻을 수 있는 살아 있는 지식 말이야. 그 어떤 열정을 가진다는 건 그래서 언제나 좋은 걸세. 우리로 하여금 사물의 핵심으로 이끌어주니까. 또한 탐구하면서 오류를 범하는 것도 좋아.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배우게 되고, 사실 자체뿐만 아니라 그 전체 과정을 통찰하게 되니까 말이야."
"그 어떤 책이 삶 그 자체보다 비도덕 적일 수 있다는 건 있기 어려운 일이네. 우리의 삶은 날이면 날마다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귀로 들려오는 파렴치한 장면들로 이미 넘쳐나고 있으니 말이야. 그러니 어린아이들의 경우라 할지라도, 어떤 책이나 연극 작품 때문에 나쁜 영향을 받지나 않을까 하고 염려할 필요는 조금도 없는 것이네. 방금 말했다시피 하루하루의 삶 자체가 가장 영향력이 큰 책보다 더 교훈적이니까 말이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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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목소리가 들리고 눈에 보이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책이다. 바이마르 현장으로 초대한다.
- 굉장히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의료, 문학, 예술, 새, 창작, 정치 등
- 소개한 작품 중 『파우스트』, 『색채론』이 가장 궁금하다.
- 괴테라는 인물에 대한 사전 지식 하나 없이 궁금증 하나로 시작했다.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컸는데 끝까지 읽고 나니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