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도착했다. 운영진분들이 배려해 주신 덕분에 가벼운 농담을 나누고 가운데 자리1에 앉았다.
분위기에 취했다. 매번 다른 장소에서 진행2되는 덕분에 새로웠다. 특히 예상하지 못한 폴라로이드, 음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더욱 반가웠다. 하지만 숨 멎을 듯 침묵이 이어져 힘들었다.
혜린님께서 등장해 주셔서 몹시 감사했다. 빛!
식사 및 직무별 네트워킹
행사가 시작됐다. 2기 코치로 참여하신 우빈님께서 바로 옆자리에 앉으셔서 웃음3이 새어 나왔다. 운이 좋았다.
네트워킹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는 '지혜'다.
오프라인 행사에서 나누는 대화가 뜻깊다. 현직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상황과 고민을 들을 수 있어 좋다. 고려해 본 적 없던 이직과 기술적인 문제를 들었을 때 마치 소설을 읽는 기분이다. 상상을 하며 현재 상황을 위로받고 생각을 전환했다.
추가로 우빈님께 현장에서 떠오른 질문을 드렸다.
코치님과 함께 춤을
Q. 테스트 코드와 클린 코드를 기획한 배경, 유레카를 외쳤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우빈: 신입, 업무에 투입했을 때 가장 먼저 코드 베이스를 검토하고 테스트 케이스를 추가했다. 다양한 주제 중 오랫동안 관심 가졌던 주제여서 선택했다.
Q. 지식공유자의 질문 & 답변 알람은 어떤 구조인가요?
우빈: 메일로 알림이 온다.
Slack 알림을 따로 사용하시는 지식 공유자가 4 떠올라 질문드렸다. 우빈님께서 '수강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시는 지식 공유자'라고 생각하여 질문드렸다.
Q. 수강 후기를 작성해도 될까요?
강의를 듣고 무엇을 얻었는지, 포부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비교하는 것을 좋아한다. 더불어 다른 수강생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다.
책을 읽고 서평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듯이 수강평을 넘어 다른 수강생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다. 수강평은 짧다! 도움을 받았다면 감사함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강점이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좋겠다.
발표: 제어의 역전
1. 나다운 커리어 여정 만들기: 양준식(제이든)
점(Dot)을 어떻게 연결, 이동, 기록할 수 있을까?
발표를 들으며 스스로 던질 수 있는 3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 왜 개발자가 되고 싶나요? (연결)
- 왜 이동하고 싶나요? (이동)
- 어떻게 표현할 수 있나요? (기록)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생각을 덜 하고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 받고 있다. 하지만 글, 발표, 코드 이하 표현하는 모든 방법에서 나만의 경험을 섞어 '사람 냄새가 나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이든님의 발표에서는 울림이 느껴졌다.
발표자료가 공유되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발표자료 없이 블로그에 작성하신 글을 읽어도 어떤 발표를 진행하셨는지 배경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를 꼭 읽고 스스로 위 질문들에 답변을 작성하면 좋겠다. 새로운 멀티버스가 기다린다.
큰 기대 하지 않았지만 올해 들은 발표 중에 손꼽을 만큼 좋았다5. '나만의 채용공고 만들기'라는 구체적인 방법이 인상 깊다. 더불어 제이든님께서 어떻게 도움받고 영감을 얻는지 공유해 주셔서 감사했다.
<참고 자료>
2. 2024 이력서 안티패턴 톺아보기: 강승현
결과에만 집중하지 않고 과정에도 집중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이력서 작성 스킬, 영구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기존에 수강하던 강의 지식 공유자 분을 마주했다. 좋은 강의에 현장이라는 생동감이 추가됐다.
발표를 들으며 워밍업 클럽에서 배웠던 추상화가 거듭 떠올랐다. 코드는 추상화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데 이력서는 오히려 추상화를 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느꼈다.
승현님께서 굉장히 사려 깊은 분이라고 느꼈다. 강의도 물론 훌륭하지만 발표를 마치고 자료 공유와 함께 주신 메일에서 울림이 느껴졌다.
굉장히 사소해 보여도 이런 배려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생긴다. 이력서, 커리어를 고민 중이라면 직무 상관없이 추천한다.
<참고 자료>
추첨 이벤트 및 자리 이동
장소, 분위기 전부 색달랐다. 인프랩 (거의) 전 직원분께서 운영에 힘써주셔서 재밌게 즐겼다. 물론 한정판 굿즈에 당첨되지 않아 아쉬웠다.
자유 네트워킹
일부러 교류가 없는 테이블을 선택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PM, 백엔드, B2B 매니저 다양한 직군이 앉아서 그런지 재밌었다. 전혀 다른 직군과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비로소 마무리하여 기분 좋았다.
전혀 다른 경험이지만 현재 나의 상황에 빗대어 볼 수 있는 경험이 많았다. 덕분에 더욱 알찼다.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여 사고를 확장했다. 제이든님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더욱 즐거웠다. (이 또한) 의도하지 않았는데 제이든님께서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시고 가벼운 농담과 함께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주셨다. 다시 대화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오랫동안 깊게 대화 나누고 싶은 분이다.
Jay Park을 언급하셔서 놀랐다. 나는 어떤 아티스트에게서 영감을 얻을까? 장범준, G-Dragon, 한로로 등이 떠올랐다. 기술도 그렇지만 평소 아티스트의 인터뷰, 앨범 소개 등을 항상 찾아보는 편이다. 제이든님에게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며
평소 어색한 상황에 직면하면 몸 둘 바를 모른다. 숨이 당장 멎을 것 같았다. 하지만 테이블에 러너, 코치님께서 분위기를 형성해 주셔서 경험 공유, 감사함을 전달할 기회를 얻어 좋았다.
노트북을 챙기지 않아 다행이다.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고 메모하기와 글 작성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빠른 체력소진에 일조하던 노트북을 챙기지 않아 더욱 날뗬다(?)
앞으로 다른 행사에 참여할 때도 다양한 방법, 장·단점을 비교해 보자.
어렸을 때 연말 시상식을 보며 마무리를 실감했듯이 이번 네트워킹 파티 덕분에 2024 공식적인 여정이 종료됐다고 느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요?
질문이 주어진다면 답변에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배움이 깊다. 짧게 요약하면 '꾸준히 사유할 요소를 건네주는 프로그램'이다. 지식보단 지혜를 배우기 위해 신경 쓰는 편인데, 덕분에 알차게 놀았다.
내년에도 운이 좋아 참여할 수 있다면 다른 직군에도 참여해서 견문을 넓히고 싶다. 혹여 그대로 백엔드에 참여하더라도 교류가 없던 러너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또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지 않을까?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