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은 단풍 따라 워밍업 클럽 일정도 수료식만 남겨뒀다. 사실상 끝났다. 의존 없는 스스로 완벽하게 제어 가능한 시간이다. 여러 실험 중 '성빈클럽'에 참여했다. 조금 다른 건 러너가 아닌 서포터로 참여한다. 다시 질문을 던진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내가그린 성빈클럽
왜 성빈클럽인가요?
워밍업 클럽에서 느낀 점이 같았다. 스터디에 참여할 때 항상 함께 자라기를 기대했다. 러너의 모습도 자주 관찰했을 때 성빈 님께 느끼는 점이 가장 많았다. 공유하는 컨텍스트는 일부 다르지만 함께 자라기를 경험하기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왜 운영진인가요?
스터디 운영을 할 때 무엇이 중요하고, 어떻게 '함께 자라기'를 실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운영할 때만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주위를 살필 것이다. 가감 없이 느낀 점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여정에 도움 되면 좋겠다. 중요한 것은 '함께'다.
무엇을 신경 쓸 것인가요?
- 미션 확인과 질문 & 답변, 네트워킹에 도움드릴 생각이다. 물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진정한 함께 아닐까?
- Java의 Project Lombok과 비슷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필수인 듯 필수 같지 않은 라이브러리, 그런 역할을 기대한다.1
- 출사표에도 남겼지만 진짜 학습이란 정의하는 바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각자의 기준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짜'가 무엇인지 다시 정리할 생각이다.
- 다른 사람에게 많이 배우고 주로 에너지를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누기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다. 받은 관심과 사랑을 포장해서 돌려주는 선순환 구조를 꿈꾼다.
-
모두 중요한 이야기 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과호흡으로 무리하지 않고 일정한 호흡을 유지, 관리할 것이다.
- 시간을 특히 어떻게 적절하게 분배할지 고민 중이다. 성빈 클럽에 집중하는 시간을 따로 분리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부록: 질문
질문 잘하는 법은 모두에게 중요한 주제다. 개발자만 해당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불어 질문은 '관심'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질문을 잘 못한다. 그래서 더 많이 관심을 둔다. 계속 연습하고 피드백 받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질문을 잘할 수 있을까?
조심스럽다. 하지만 나만의 기준이 있다. 비용을 항상 따진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용은 '시간'이다.
이전에 질문할 때 "질문 많이 하세요" 한 마디에 궁금한 부분 모두 물어본 적도 있다. 그런데 비용이 너무 컸다. 똑같은 질문을 거듭하는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다. 상대방과 나의 시간은 같이 흘러간다. 서로의 자원을 어떻게 아낄 지 꾸준히 고민하는 수밖에 없다. '함께 풀어가야 하는 문제'에서 거듭 혼자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간을 중심으로 '어떻게'를 고민하자.
질문이 밥 먹여 주나요
업무 메일도 오래전에 작성했고, 면접 준비에 집중한 적 없지만 질문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밥 먹여준다고 생각한다. AI와 대화할 때도 사람과 대화한다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도 좋다고 생각한다. 기술을 통해 '체급'을 올리자.
마치며
포부를 남겼다. 위기에 빠질 때마다 상기시키길 바란다. 빠르게 집중해서 끝나는 스터디, 무엇을 배울지 벌써 기대된다. 또 다른 세계관이 열리고 비벼지길 바란다.
-
스포츠의 감독과 수석코치 관계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