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약 300명의 경쟁률을 뚫고(?) 퇴근길 밋업에 다녀왔다. 밋업은 발표 세션과 질의 응답, 네트워킹 순서로 진행됐다.
*인프런 편집 자료 시청을 권장한다.
말씀하신 내용에 근거하여 최대한 명료하게 작성했다. 하지만 사견이 포함됐다.
발표 세션 : 웹의 시작 (HTTP의 탄생과 기초를 쉽게 이해하는 시간)
발표에 강의 내용 맛보기를 제공해 주셨다. 특별한 점은, 실습과 함께 요청, 응답 흐름을 이야기해 주셨다. HTTP 0.9를 기준으로 간단한 코드를 제공해서 출력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직군이 참여하는 발표였던 만큼, 생동감을 위하여 준비된 코드를 실행하고 출력 결과를 함께 보여주셨다면 더 좋은 발표가 됐을 것 같다.
TMI
- 11월, 인프런에 '김정환 님에 HTTP 강의'가 공개된다.
- 발표 스타일이 '오픈튜토리얼스 생활코딩 이고잉'님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질의 응답
네트워킹이 현업에서 도움 되었던 순간이 있나요?
네트워킹에 흠뻑 빠졌던 시기가 있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생각했던 부분을 정리하고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됐다. 사고를 확장하는 면에서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개발할 때 HTTP 지식을 얼마나 많이 알아야 할까요?
프론트 엔드 기준, 없어도 할 수 있다. 하지만 MSA 도입으로 CORS(Cross-Origin Resource Sharing) 문제를 해결할 때 당황스럽고, 찝찝함을 느꼈다. 서버는 응답 형식에 따라 다르게 동작1하기 때문에 특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간극을 HTTP가 연결시켜주는 부분이 있어 알면 좋다고 생각한다. 다다익선이다.
강의에서는 HTTP 어떤 부분을 다루나요?
HTTP 1.1을 주로 다루고, 2까지 다룬다. 점진적으로 코드와 함께 개선한다.
현업에서 HTTP 새로운 버전을 주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은연중에 자주 사용한다. 그런데 최근 aws 'Amazon CloudFront'을 사용할 때 HTTP3를 꺼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안정화가 덜 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HTTP 1.1이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이후에 나온 2,3는 성능 개선이 많다.
백엔드, 프론트 엔드 등 다른 직무와 협업할 때 어떤 방법으로 지식의 간극을 줄이면 좋을까요?
우선, 기술에 대해 최대한 설명드린다. 부족한 부분은 도메인 지식, HTTP 등 공통으로 다루는 부분으로 풀어가는 편이다.
네트워킹
배정받은 네트워킹 조는 주로 백엔드 개발자로 구성됐다. 특히, 다른 행사와 다르게 취업준비생이 많았다. 재직자분들의 기술적인 고민2도 있었지만, 주로 취업준비생의 이야기를 듣고 조언해 주셨다. 더불어 구면이신 분도 있고, 글또 운영진도 계셔서 더욱 재밌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끝나서 아쉬웠다!
질문 & 답변
- 제작 중인 강의 내용
- 취업준비생,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마치며
발표를 처음 들었을 때, 생각했던 방향성과 달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정환 님의 강의 의도를 듣고 이해했다.
네트워킹 시간에 소감을 들었다. '쉬웠다, 심화 내용이 없어서 아쉽다'라는 이야기와 '어려웠다'라는 내용이 공존했다. 그렇다면 '나는 어땠을까?' 앞서 이야기했던 당혹감을 조금 더 풀어보면, HTTP를 코드와 함께 기초부터 풀어가는 방식3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생각했던 부분보다 간단한 이야기를 전달해 주셔서 당황했다. 그런데 간단한 코드가 끝나고 풀어내신 이야기가 생각하지 못했던, 잘 모르던 개념4이 있었다. 정리하면, 당황스러웠지만 결국 사고를 확장해서 괜찮았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참가 과정부터 재밌었다. 가고 싶은 행사였는데 떨어졌다. '판교에 가지 않고 워밍업 클럽에 집중할 수 있네, 오히려 좋다' 생각했다. 그런데 기적처럼 살아났다. 갑자기 휴대폰 진동이 울리고, 메일을 받았다.
이전에 진행한 깜짝 이벤트도 당첨됐었는데, 추가 뉴스레터도 받아 신기했다. 추가 뉴스레터에는 추천 강의와 다양한 혜택이 있었다. 하지만 신청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마침, 이번 달 혜택이 밋업이었다. 바로 신청했고 결국 당첨 안내를 받았다. 만약 신청에서 당첨됐다면 이번 혜택도 신청하지 않았을 텐데 운이 좋았다.5
밋업에서도 인사 나눌 시간이 있었는데,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인사드리지 못했다. 늦었지만 인프런 CX팀(태리, 타미) 측에서 안내해 주신 정보가 유익했다는 점, 감사 인사 꼭 드리고 싶다.
(다음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 외에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 자세한 이야기는 '월간 장태근 10월호'에서 계속된다.
<참고 자료>